부산·울산·경남 지역 아파트와 오피스텔 건설 현장을 돌아다니며 건설사를 협박해 돈을 뜯어내거나, 공사 업무를 방해하는 등 이른바 ‘건폭’을 일삼은 노조 간부들이 경찰에 구속됐다. 경남경찰청 강력범죄수사계는 건설 현장에서 불법 행위를 일삼은 혐의(공동공갈)로 한국노총 산하 한국연합건설산업노조 부산울산경남본부 조직부장 A(30대)씨 등 노조 간부 4명을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21년 9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부·울·경 지역 아파트 건설 현장 22곳을 돌며 노조 전임비와 복지기금을 요구하면서 집회를 열거나, 불법체류 외국인 근로자 고용 등을 빌미로 민원을 넣는 식으로 건설사로부터 약 2억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경찰은 이 노조 본부장과 조직국장 2명도 같은 혐의로 구속한 바 있다..